안산 선감도에 친환경 해양리조트 들어선다

입력 2016-11-29 01:19 수정 2016-11-29 01:28

서해안의 낙조가 아름다운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체류형 해양리조트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28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안산시, 경기도시공사, 투자자인 Regency Group과 ‘안산 오션베리 리조트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안산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를 지원한다.
 
 경기관광공사는 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부지공급에 차질없이 노력하며, 투자자인 Regency Group은 해양리조트를 조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오션베리 리조트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부지면적 31만㎡, 총사업비 1800억원이 투입돼 2018년 착공,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이곳에 키즈 사이언스파크, 워터파크, 관광호텔, 아쿠아리움 등 미국형 해양리조트를 투자유치해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5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특히 오션베리 리조트가 조성되면, 인근에 바다향기수목원, 경기 청소년수련원, 엑스퍼트 연수원, 경기 창작센터 등이 입지해 선감도와 대부도 일원이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선감도를 포함한 대부도는 연간 860만명이 방문하는 서해안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라며 “그러나 편의시설 및 숙박시설 등 관광시설이 부족해 관광 인프라 확충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는 선감도가 서해안권 관광벨트의 핵심 자원으로 발전하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관계기관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서로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제종길 시장은 “안산시가 구상하는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방아머리 마리나항 개발, 해양안전체험관건립, 박물관거리 조성 등 안산시 관광기반시설과 연계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약 1년간의 협의를 통해 선감도에 가족형 휴양 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확정한 Regency Group은 1998년도에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종합건설회사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