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쿠바 피델 카스트로 타계에 조전

입력 2016-11-28 19:16
정부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타계와 관련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명의의 조전을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에게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또 쿠바를 관할하는 주 멕시코 대사가 장례기간 중 쿠바 대사관 등을 통해 조의를 표할 예정이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피델 카스트로 서거와 관련해 정부는 쿠바 국민에게 조의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현재 쿠바와의 외교 관계가 없다는 점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1959년 쿠바 사회주의 혁명 이후 교류를 중단했다. 현재까지도 수교를 맺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윤 장관이 한국 외교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한·쿠바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했다.

 한편 북한은 피델 카스트로 타계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낸 데 이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명의의 조전도 함께 발송했다. 또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단도 파견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