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목사가 좋아하는 찬양으로 찬송가 64장 ‘기뻐하며 경배하세’를 꼽았다.
김지영 목사는 최근 국민일보와의 만남에서 “베토벤의 곡을 가장 좋아한다”라며 “‘기뻐하며 경배하세’의 원곡은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의 4악장 ‘환희의 송가’다”라고 밝혔다.
이어 “베토벤은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외로운 삶, 음악가로서 치명적인 귀머거리에 이르기까지 고난의 역사였다. 환희의 송가는 절망을 이긴 자만이 창조해낼 수 있는 신비롭고 감동적인 환희를 선사하며 경이로운 존경심까지 준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절망을 이겨내고 절망 중에 있는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 ‘카핑 베토벤’(Copying Beethoven)도 좋아한다”며 “영화 속에서 베토벤의 모습을 보고 제자가 베토벤과 똑같이 지휘하고 해석을 하는데 저도 이 영화를 보며 예수님의 모습으로 카핑되는 삶을 살고 싶다고 결단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지영 목사는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20여년의 세월 동안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었다. 독일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귀국해 교수가 될 줄 알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달랐다. 협성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2012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분당 만나교회에서 음악감독 겸 부목사로 7년 동안 사역했다. 파구스교회 담임목사로 5년 동안 시무했다.
현재는 서울 삼청동에서 카페와 클래식, 전시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보드레 안다미로’를 운영하고 있다. KBS라디오 ‘한민족방송’의 ‘종교와 인생’ 코너에 출연 중이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