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상 유례 없이 ‘불수능’으로 평가받을 만큼 어렵게 출제돼 많은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국어는 너무나 긴 지문과 새로운 신 유형 문제로 인해 1교시부터 수많은 중위권 학생들뿐만 아니라 중상위권 학생들까지도 '멘붕'을 겪었고, 2교시 수학 시험에는 인문계·자연계 할 것 없이 최고 난이도 문제였다는 평가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1교시에 이어 2교시까지 폭탄을 맞은 기분으로 문제를 풀었다는 후문.
3교시 영어와 4교시 사탐과목 역시 쉽지 않는 문제였기에 올해 입시에서 중위권 학생들은 너무나 큰 타격을 입게 됐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 대폭 증가된 수시 모집의 경우, 수집에서 합격을 해도 수능 최저를 통과해야 하는 수시 전형이 많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매우 중요했는데, 올해처럼 이렇게 어려운 수능 속에서는 수능 최저 불합격 학생들이 대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 합격 후 수능 최저를 넘지 못해 최종 불합격되는 이러한 현상은 아무래도 인문·자연계 학생들보다는 예체능 학생들, 특히 미대 입시생들에게 가장 두르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는 “서울대와 홍대 등 미대 유수 대학들은 수시 합격 해도, 수능 최저 3등급이 되어야 하는데, 올해처럼 어려운 불수능에서는 최저 3등급을 넘지 못하는 사례가 심각하게 발생한다”면서 “수능을 보고 나면 어느정도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지 입시 지원 전략이 바로 수립되는 입시 배치표가 예체능 학생들에게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정보의 부재라는 또 하나의 암초를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17년간 미대 재수생만을 지도해온 대치탑베리타스학원(원장 서성호)은 예체능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입시지원 전략 설명회를 오는 12월 3일 개최할 예정으로 예체능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학원은 홈페이지에서도 2017학년도 예체능 입시지원 온라인 상담란을 개설해 모든 예체능 재수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치탑베리타스학원 서성호 원장은 “작년 이미 미대 실기 고사장 경험이 있는 미대 재수생들의 입시지원 전략은 미대 고3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지원 전략이 수립되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의 지원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면서 “심지어 수능 성적이 비록 낮더라도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게 되는 지원 전략이 있으니 반드시 참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