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감기, 중이염, 장염 등의 병치레가 잦다. 이러한 이유로 영유아는 각종 감염질환 극복을 위해 항생제를 과도하게 처방받고 있는 실정이다.
항생제는 우리 몸에 침입한 유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억제에 이롭게 작용하지만, 유해 미생물 외에 유익균까지 사멸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어떤 강력한 항생제에도 제거될 수 없는 ‘슈퍼박테리아’까지 생성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일전에 같은 질환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았어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처방받는 것이 좋고, 일시적인 효과를 위해 항생제가 필요 없는 가벼운 질환에 억지로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여, 질병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면역력 높이는 방법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약 섭취가 추천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건강한 장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돕는다. 장은 우리 몸 면역물질의 70%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면역기관이기 때문에 장이 건강해야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유지할 수 있다.
이렇듯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은 ‘건강에 좋은 유산균’, ‘장 건강 유산균약’ 등으로 불리며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마트, 약국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건강을 위해 유산균 제품을 구매할 때는 홈쇼핑 등의 광고에 의지하기보단 제품별 특징을 꼼꼼히 살펴 아이에게 잘 맞는 유산균을 골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D-소르비톨, 수크랄로스, 이산화규소 등 제품의 맛이나 향, 생산 편의성 등을 위해 사용하는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합성감미료, 부형제 등의 화학첨가물은 장기간 복용 시 일부 인체에 남아 면역력을 저하하거나 설사, 구토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의 장에 다양한 세균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단일 균주 제품보다는 2종 이상의 균주가 배합된 복합 균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추천할 만한 균주로는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CLP0611)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등이 있고, 특히 루테리균은 모유에서 유래하여 아이의 장에 더 익숙하고 안전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은 제품을 “이 밖에도 유산균약 제품을 고를 때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골라야 한다”며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유익균의 증식과 활성화를 도와 보다 효과적인 섭취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