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한그루(33·남서울교회)가 좋아하는 찬양으로 ‘그 피가’를 꼽았다.
양한그루는 2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권희씨가 ‘그 피가’를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며 “신앙적으로 존경하는 형인데 이 곡을 만들면서 많은 기도를 쌓으셨고 곡에 대한 애정도 깊으셨다”고 말했다. “이 찬양을 들을 때면, 주님의 피로 우리를 구원해주신 희생이 절절히 와 닿는다”고 덧붙였다.
동아방송대학 영상음악과를 졸업한 양한그루는 2003년 ‘그러려고 했지만’으로 데뷔해 ‘눈동자’ 등의 곡을 발매했다. 가수 뿐만 아니라 작사와 작곡,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돌그룹 초신성 성모의 일본 솔로 음반 타이틀곡 ‘웨이크 업’ 프로듀싱을 맡아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달에는 작사·작곡하고 가창한 발라드곡 ‘아련한 날’을 발매할 예정이다. 그는 “솔로 앨범을 꾸준히 내면서 작곡가로도 활동할 예정”이라며 “CCM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성경을 직접 쓰셔서 3권을 부모님과 저에게 물려주셨다”며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성경을 쓰셨다. 그 어떤 유산보다 값진 신앙의 유산인 성경을 받아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 동안은 습관적으로 신앙생황을 했었던 것 같은데 할머니께 성경책을 받고는 마음이 쿵했습니다. 할머니가 생전에 ‘지금은 네가 대중음악을 하지만 나중에는 교회 음악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언젠가 꼭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