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차범위 안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추격한 2위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28일 차기 대권주자의 11월 넷째 주 지지율을 집계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전주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21.0%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4주 연속 선두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6월 셋째 주부터 5개월 넘게 20% 안팎을 맴돌아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전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17.7%로 2위다. 문재인 전 대표를 여전히 오차범위 이내인 3.3%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이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전체 1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다만 지난 2주 동안 상승했던 반기문 사무총장의 지지율은 근소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꺾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9%포인트 상승한 11.9%로 3위다. 2주 연속으로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선두권을 추격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0.2%포인트 하락한 11.8%로 4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2%포인트 하락한 5.4%로 5위, 손학규 전 의원은 0.3%포인트 상승한 4.0%로 6위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3.9%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 3.1% ▲오세훈 전 서울시장 2.8% ▲남경필 경기지사 1.8% ▲김부겸 민주당 의원 1.7% ▲홍준표 경남지사 1.2% ▲원희룡 제주지사 0.8% 등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스마트폰 앱, 유·무선 자동응답을 혼용해 유선(15%)·무선(85%)전화 병행 임의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 알림 방법으로 진행됐다. ‘모름‧무응답’은 12.9%였다.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