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15점차 뒤집고 연패 탈출

입력 2016-11-27 22:04
KDB생명 김영주 감독. WKBL 제공

김영주 감독이 이끄는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KDB생명은 2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7대 59로 역전승을 거뒀다. KDB는 2연패 탈출과 동시에 4승 5패를 기록해 KB,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DB는 전반전까지 27-36으로 KB에 끌려갔다. 3쿼터 한때 38-53으로 15점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KDB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추격했다. 이경은과 카리마 크리스마스, 조은주 등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조은주의 3점슛이 터지면서 52-55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여기에 노현지까지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추격에 불을 지폈다.

마무리는 크리스마스의 몫이었다. 크리스마스는 4쿼터 막판 자유투로 역전을 일궈냈다. 경기 종료 1분 30초 전에는 득점 인정 반칙을 이끌어내며 달아나는 점수를 쌓았다.

크리스마스는 2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조은주(13점)과 한채진(11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는 피어슨과 강아정이 각각 21득점 10리바운드, 16득점을 올렸지만, 4쿼터 동안 단 4득점에 그치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