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인명진(서울 갈릴리교회 원로·70·사진)목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MBN에 따르면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11명은 최근 회동을 갖고, 비대위원장에 비주류가 추천한 인사만 고집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시국회 관계자는 "우리 측 의견만 고집하지 말고, 주류와 비주류 양쪽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후보를 찾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친박이 추천한 인 목사가 비대위원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비주류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주류는 인명진 목사를 각각 추천해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인 목사에 대해서는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다수의 비주류계 인사도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 목사는 영등포도시산업선교회 총무로 활동하는 등 재야 노동운동가로 활동해왔다.
2006년 옛 한나라당 시절 당 윤리위원장으로 맡으면서 윤리강령 강화 등 당 쇄신방안을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현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스마트교육재단 이사장, 숭실대학교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석좌교수 등을 맡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