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6주기를 맞아 비상대비 태세 확립에 나선다.
도는 오는 30일 포천시 군내면 포천종합운동장에서 ‘2016년도 포격국지도발 주민대피 시범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정국 혼란 속에도 비상사태 발생 시 민·관·군·경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강화해 도민들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확보하는데 목적을 뒀다.
참여기관은 경기도, 포천시, 포천교육지원청, 제8기계화보병사단, 6공병여단, 포천경찰서, 포천소방서, 포천시 시설관리공단 등 10곳으로 주민 100여명을 포함해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명이 참가한다.
훈련은 포천지역에 대한 북한의 무차별 포격도발 상황을 가정해 적 무장침투 및 포격도발, 우리 군의 대응, 포천시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및 통합방위지원본부 구성, 주민대피·이동, 응급조치·후송, 이재민 수용소 운용 순으로 진행된다.
김휘석 도 비상기획담당관은 “이번 훈련은 지난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도발 6주기를 맞아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촛불집회에도 北 도발대비 이상무”… 경기도, 30일 주민대피 시범훈련
입력 2016-11-27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