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입니다.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촛불을 들고 나왔습니다.
경복궁 담을 따라 서촌에 가득한 촛불 앞으로 불 꺼진 청와대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여기는 대구입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죠. 대구역에서 반월당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촛불을 든 시민으로 가득 찼습니다.
대구에서 행진하는 시위대의 모습입니다. 길게 이어진 촛불이 자동차 헤드라이트보다 밝게 보입니다.
대전 시민은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 모였습니다. 바리톤 조병주씨가 연단에 올라 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아리아로 불렀죠.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자는 노래로 자유발언을 대신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서면교차로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광화문 만큼 거리가 시민으로 가득합니다. 비가 왔는데도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비는 광주에도 내렸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성지 금남로에는 앉을 자리도 없습니다.
강원도 춘천 시민들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사무실이 있는 퇴계동 하이마트 사거리 앞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손에 든 촛불은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다고 외쳤습니다.
바다 건너 제주에서는 시청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비가 많이 왔지만 괜찮습니다.
울산입니다. 넓디 넓은 롯데백화점 앞 광장과 도로에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부가 많습니다.
이곳은 경남 창원입니다. 시민들이 ‘국정농단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상남동 분수광장을 행진합니다.
전북 전주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네요. 풍년제과가 있는 관통로 사거리에 시민이 모였습니다.
여기는 경남 진주입니다. ‘진주시민 시국대회’가 열린 광미사거리는 선거 때면 늘 붐비던 곳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이곳에서 많은 약속을 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청주를 대표하는 번화가 성안길이 촛불로 더 밝아졌네요.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