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3·1운동 수준”… 전국 곳곳서 켜진 촛불

입력 2016-11-27 13:51
촛불은 서울 광화문광장만 밝힌 게 아니었습니다. 26일 밤 전국 주요 도시에서 많은 사람이 촛불시위를 함께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더 실감이 납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입니다.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촛불을 들고 나왔습니다.

사진=뉴시스

경복궁 담을 따라 서촌에 가득한 촛불 앞으로 불 꺼진 청와대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사진=뉴시스

여기는 대구입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죠. 대구역에서 반월당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촛불을 든 시민으로 가득 찼습니다.

사진=뉴시스

대구에서 행진하는 시위대의 모습입니다. 길게 이어진 촛불이 자동차 헤드라이트보다 밝게 보입니다.

사진=뉴시스

 
대전 시민은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 모였습니다. 바리톤 조병주씨가 연단에 올라 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아리아로 불렀죠.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자는 노래로 자유발언을 대신했습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부산에서는 서면교차로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광화문 만큼 거리가 시민으로 가득합니다. 비가 왔는데도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사진=뉴시스

비는 광주에도 내렸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성지 금남로에는 앉을 자리도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강원도 춘천 시민들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사무실이 있는 퇴계동 하이마트 사거리 앞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손에 든 촛불은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다고 외쳤습니다.
 
사진=뉴시스

바다 건너 제주에서는 시청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비가 많이 왔지만 괜찮습니다.

사진=뉴시스

 
울산입니다. 넓디 넓은 롯데백화점 앞 광장과 도로에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부가 많습니다.

사진=뉴시스

이곳은 경남 창원입니다. 시민들이 ‘국정농단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상남동 분수광장을 행진합니다.

사진=뉴시스

전북 전주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네요. 풍년제과가 있는 관통로 사거리에 시민이 모였습니다.

사진=뉴시스

여기는 경남 진주입니다. ‘진주시민 시국대회’가 열린 광미사거리는 선거 때면 늘 붐비던 곳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이곳에서 많은 약속을 했습니다.

사진=뉴시스

충북 청주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청주를 대표하는 번화가 성안길이 촛불로 더 밝아졌네요.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