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6시 53분쯤 대전시 유성구 남서쪽 3km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터넷과 SNS 등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긴급재난문자는 발송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21일부터 국민안전처로부터 지진 관련 긴급재난문자 방송서비스(CBS) 업무를 이관하는 협정을 체결했으나 리히터 규모 3.0 미만의 지진은 긴급재난문자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리히터 규모 3.0 이상∼4.0 미만의 지진 발생 시 5분 이내에 광역시와 도 단위까지 긴급재난문자를 보낸다.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전국으로 발송한다. 다만 진앙 파악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해 4.0 이상 5.0 미만은 5분 이내, 조기경보시스템으로 감지가 가능한 규모 5.0 이상은 50초 이내에 전국에 보내도록 되어 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작은 탓에 별다른 피해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