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 휴가 시즌중 최대 할인율의 구매를 노리는 블랙프라이데이 (25일) 하루 동안의 온라인 매출이 무려 33억4000달러(3조9,328억원)에 달하는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온라인 소매통계를 해온 어도비(Adobe)가 통계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21.6%나 증가한 액수이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에 나선 비율이 높아서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의 휴대전화 구매액이 지난 해보다 33%나 증가해 총 12억달러에 달했다고 이 조사보고서는 밝혔다.
소매업계는 추수감사절 당일과 블랙프라이데이 전날에도 세일을 실시해 큰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 시즌 첫날 할인상품을 사기 위해 쇼핑 몰앞에 장사진을 치는 대신 점점 더 편리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는 최근 경향의 증거라고 말하고 있다.
대학생인 에밀리아 올리어리스는 시카고의 워터타워 플레이스 쇼핑몰에서 일하고 있지만 자신의 쇼핑은 전부 온라인으로 한다. 상점에 직접 가서 상품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구겅만 한다. "나중에 온라인으로 사겠다. 물건을 사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건 안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점점 더 줄서기를 싫어하고 온라인 쇼핑에 나서고 있어 추수감사절이 지난 월요일의 온라인 주문이 폭주, 1년간 가장 많은 온라인 매출을 올리는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의 할인행사를 찾는 인구도 크게 늘었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츠는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도 사상 최대 규모인 하루 33억 6000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고 이 회사 통계분석 담당 이사 타마라 개프니는 말했다. 휴대전화기와 초고속 인터넷 사용으로 더 나은 가격, 더 자유로운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도 크게 늘고 소매회사도 이를 노려 할인폭을 늘리고 있어, 이제는 제대로 정가를 주고 사서는 안될 만큼 할인폭도 예년에 비해서 더 커졌다.
이에 따라 블랙프라이데이의 평균할인율은 25.4% TV가격은 23.2%, 온라인 장난감판매는 15% 에 달하며 목요일과 금요일사이에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에 비해 17.7% 증가한 52억 700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어도비 통계회사는 밝혔다.
추수감사절 이 지난 뒤에도 온라인상으로 더 많은 할인 상품을 찾아 헤매는 구매객들이 끊이지 않아서 미국소매업협회(NRF)는 11월~12월 동안 쇼퍼들의 구매액이 총 6558억 달러 (772조2,0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5% 증가한 액수이다.
<뉴시스>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매출 33.4억 달러 신기록… 지난해 대비 21.6%↑
입력 2016-11-27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