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넘어 청와대 향하다 검거된 시민단체 회원 4명 훈방

입력 2016-11-27 07:26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경찰이 북악산을 넘어 청와대 방향으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진 시민단체 회원 4명이 훈방됐다. 

  27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전 3시쯤 청와대 방향으로 이동하다 군과 경찰에 붙잡힌 조모(34)씨 등 4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내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하지 않고 사실관계만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며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군과 경찰은 26일 오후 10시쯤 북악산 펜스를 넘어 청와대 방향으로 향하던 조씨 등을 붙잡아 조사했다. 조씨는 대구 경북 민권연대 소속으로 전날 오후 9시7분쯤 “"북악산을 넘어 청와대로 가고 있다”는 동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군과 경찰은 SNS에 오른 동영상을 인지한 뒤 수색 끝에 조씨 등의 위치를 파악해 붙잡았다. 조씨는 삼청동 터널 입구 8중대 초소에서 종로경찰서로 넘겨져 이동 경위 등에 관해 조사받았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