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130만 저항의 '1분 소등' 하이라이트

입력 2016-11-26 20:55 수정 2016-11-26 21:30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5차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을 끄며 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26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의 촛불이 꺼졌다.

130만명이 운집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손에 손에 든 촛불이 일순간에 빛을 잃었다. 성난 민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박 대통령의 모습에 분개한 시민들은 다시 한번 퇴진을 촉구하며 1분간 소등했다.

다시 켜진 촛불. 사진=뉴시스

촛불 소등은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 장면은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퍼졌다. 네티즌들은 “어둠을 다시 밝히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평가했다.

주최 측은 집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각자 집과 상점 등에서 ‘1분 소등’을 하고, 운전자들도 ‘1분 경적’을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 요구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