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4시 부터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에서는 박근혜정권 퇴진 울산시민행동 주최로 3차 울산시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19일 2차 집회보다 3000여명이 더 참가해 총 1만여명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학생 및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청소년, 대학생이 함께 참여한 ‘하야체조’ 등을 선보였다.
효정고 이은정(17)양은 “내년이 고3이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괴감이 들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미 자격을 상실한 대통령이 왜 물러나지 않는지 모르겠다. 모든 국민의 이름으로 더 이상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버티지 말고 지금 당장 하야하라”고 말했다.
단상에 오른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울산거주)측은 “박근혜가 쉽게 하야할 것 같지 않다. 우리도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즉석에서 동문회가 모금한 100만 원을 주최측인 울산시민행동측에 전달했다. 울산시민들은 발언자의 발언 때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부터 1시간동안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롯데백화점에서 달동사거리까지 왕복 4.6㎞의 거리행진을 펼쳤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