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에서도 대통령과 청와대를 풍자한 패러디가 넘쳐났다.
26일 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각양각색의 피켓과 깃발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을 빗댄 패러디가 주목을 받았다.
이날 ‘한국 고산지 발기부전 연구회’ 깃발이 이전 집회에서 화제가 됐던 ‘장수풍뎅이연구회’ ‘민주묘총’ 등 이색단체 깃발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참석자들이 찍어 인터넷에 올린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로 공유됐다.
한국 고산지 발기부전 연구회 깃발에는 비아그라 문양의 도형에 ‘하야하그라’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시민들도 비아그라를 풍자한 ‘청와대를 비우그라’ 피켓을 들고 나왔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서울 60만명(오후 6시 주최측 추산)이 모여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