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퇴진’ 부산 촛불집회, 빗속 10만여명 예상

입력 2016-11-26 18:17
비가 오는 가운데 26일 오후 4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 도로에서 열린 청소년 시국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박근혜 퇴진 4차 부산시국대회’가 26일 오후 4시부터 부산 서면 일대 7곳에서 분산 개최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 도로에서 열린 청소년 시국대회에는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300여명의 청소년들이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집결해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부산 촛불집회는 청소년 시국대회에 이어 동보서적 뒤 도로에서 노동당 정당연설회, 촛불서명집회, 민노총 사전집회 등 7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단체는 오후 7시30분 중앙로에 집결해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11시까지 집회에 총 5만명이 참가한다고 신고했다. 주최 측은 최대 10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중앙대로 7차선 가운데 5개 차선에서 집회를 허용했다. 경찰은 참가인원이 많을 경우 이 구간의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우회시킬 계획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후 부전동 서면~남천동 새누리당 부산시당까지 6.5㎞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박사모 부산본부 회원 1000여명은 오후 6시부터 서면 영광도서 앞 도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개 중대 경력을 집회현장 주변에 배치해 집회 참가자와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소통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