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가 서울에서 열린 박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안 지사는 “선거 때 주권자에게 납작 엎드리는 정치인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나랏일 하는 높은 분이 된다”면서 “주권자는 어리석은 무지렁이 백성으로 전락하는 반복의 역사를 끝내고자 여기에 모였다. 이 배신을 끝장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 누구도 국가와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법 위에 군림하는 특별한 통치력이 존재할 수 없다”면서 “주권자와 민심 위에 어떤 정치권력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게 우리가 확인하고자 하는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