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촛불집회 시민들, 청와대 에워싸기 ‘인간띠 잇기 행진’

입력 2016-11-26 17:04 수정 2016-11-26 17:11
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앞두고 열린 사전집회에서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으로 행진하고 있다

26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주말 5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시민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인간띠 잇기 행진’을 벌였다.

이날 첫눈이 내리는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지금당장 퇴진하라' '더 이상은 못참겠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차분하게 행진을 이어갔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과 신교동로터리, 새마을금고 광화문지점,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등 4곳에서 사전 집회와 ‘청와대 인간띠 잇기 행진’을 벌였다.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방향과 동십자각을 지나 삼청동 방향으로 행진을 했다. 청와대 앞 200m 지점인 신교동로터리를 포함해 청와대를 동·남·서쪽에서 에워싸는 집회와 행진이 진행됐다.

전날 법원이 청와대 인근 200m 지점까지 행진을 허용함에 따라 이날 집회와 행진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가능했다. 다만 행진은 오후 5시30분까지 집회는 오후 5시까지만 허용됐다.

퇴진행동은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연다. 오후 8시부터 세종로사거리에서 경복궁사거리까지 9개의 경로로 행진이 다시 진행된다.

경찰은 일찌감치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버스를 이용해 차벽을 만들고 행진에 대비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