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향년 90세로 타계

입력 2016-11-26 14:26 수정 2016-11-26 14:53
쿠바의 공산혁명을 이끈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25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향년 90세.

카스트로의 동생이자 쿠바 대통령인 라울 카스트로는 국영 TV 방송을 통해 별세 소식을 전했다. 다만 사망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AP뉴시스

1926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카스트로는 인권변호사 활동과 노동운동가 활동을 하다가 1959년 아르헨티나 출신의 체 게바라(1928~1967) 등과 함께 공산혁명을 주도·성공하며 총리가 됐다. 1965년 쿠바 공산당 제1서기에 오르며 쿠바를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탈바꿈했다.

피델 카스트로 (사진=위키피디아)


카스트로는 1976년까지 총리를 지낸 뒤 국가평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2008년 2월 동생 라울에게 의장직을 넘겨주고 2선에 물러났다. 2011년 마지막 공식 직함이던 공산당 제1서기 직까지 라울에게 넘겨주고 공식 은퇴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지도자(52년 2개월)로 기네스북에 기록되기도 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