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피 흘리는 농민…상경투쟁 36명 연행·5명 부상

입력 2016-11-26 12:14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상경하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이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36명이 무더기 연행됐다. 5명은 부상을 입었다. 


그 중에서도 전농 의장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SNS를 비롯한 온라인에선 여론이 들끓고 있다.


26일 경찰과 시민단체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100여명의 전농 회원들이 전날 오후 10시50분쯤 서울 광진경찰서로 연행된 7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수차례 해산 명령을 내렸고 농민들은 불복해 길을 열라며 바닥에 눕는 등 시위를 벌였다. 경찰과 농민들은 밤새 대치하다 경찰의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29명이 추가로 연행됐다. 전농 김영호 의장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머리에 다치는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양재IC 부근 상행선 5개 차로를 점거한 전농 측 화물차량 29대는 견인 조치됐다.


앞서 오후 8시10분쯤 전농 회원들이 양재IC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던 중 제지하던 경찰과 충돌해 7명이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연행됐었다.

경찰은 연행자들을 2개(광진·성북) 경찰서로 이송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행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