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북부 셈난주에서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 희생자 대부분은 승객과 열차 직원이었다. 현지 일간 테헤란타임스는 25일 오전(현지시간) 셈난주와 담간주 사이 기차역 하프트칸에서 정차해 있던 열차를 다른 열차가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추돌 사고가 발생하고 객차 4칸은 선로를 이탈하고 2칸은 화염에 휩싸였다.
셈난주 주지사 모하마드 레자 카바즈는 “한 열차가 기계적인 결함으로 멈춰 선 사이에 다른 열차가 그 뒤를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결함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영하권으로 떨어진 기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화상을 입은 희생자가 많아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