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성산효도대학원대학교와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에 따르면 인천 도호부청사 옆에 자리잡은 인천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 2층 풍류관 공연장에서 오는 8일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판소리한마당을 펼치기로 했다.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국악과 이문주 교수(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예능이수자)의 사회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전국장애음악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인천여고 1학년 지승민양의 숭어로 시작된다.
시각장애인 정선화 명창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일본 도쿄 아오야마거리의 장애인문화예술공연에서 선보인 수궁가 중 토끼화상을 그리는 대목 등을 들려준다.
꿈꾸는마을 사물놀이 드림팀의 연주와 자폐인 정의원씨의 시골버스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소리울림 오카리나팀의 맘마미아 연주에 이어 출연자 전체가 함께 부르는 진도아리랑 등 흥겨운 무대로 준비된다.
2부 순서에서는 지난달 춘향가 완창무대를 선보인 정선화 명창이 감사무대를 마련해 심청가 눈대목을 선보인다. 고수 5명이 등장하며, 가야금병창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국립창극단 허애선 명창이 재능기부로 심청가 중 젖동냥 대목을 부르게 된다.
3부 순서에서는 왕기철 명창의 흥보가가 펼쳐진다.
시각장애인 조경곤 고수는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26일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국악 전공자 40여명을 배출한 것을 기념해 재능기부 무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무대의 수익금 전액은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게스트하우스 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032-751-1823).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