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전격 해체… “CL-산다라박 남고, 박봄 방출”

입력 2016-11-25 20:05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데뷔 7년 만에 전격 해체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과의 오랜 상의 끝에 2NE1의 공식 해체를 결정했다”며 “지난 5월 계약 만료 이후 박봄을 제외한 씨엘(CL)·산다라박과의 솔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YG는 “2NE1은 지난 7년간 YG를 대표하는 걸그룹이었기에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기약 없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2NE1의 음악과 그들을 사랑해 주신 국내외 많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09년 데뷔한 2NE1은 ‘파이어(Fire)’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고 어웨이(Go Away)’ ‘론니(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히트곡을 내며 국내 최정상 걸그룹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멤버 박봄이 2014년 마약 밀반입 논란에 휘말리면서 팀 활동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막내 공민지는 지난 4월 팀에서 탈퇴하고 소속사를 떠났다. 이후 2NE1은 3인조로 재편됐으나 별다른 활동 없이 작별을 고하게 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