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예인을 하나로, 문화를 하나로!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입력 2016-11-25 17:40

충청북도는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개최를 시작으로 세계 무예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첫발을 내디뎠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세계 무예의 조화’를 주제로 지난 9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청주 일원에서 진행되었으며, 81개국 194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경기는 정시 종목 15개, 특별종목 2개 등 총 17종목으로 국제무예종합경기대회가 치러졌다.

최초로 무예를 테마로 한 국제대회인 이번 행사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충청북도는 올림픽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진정한 무예인들의 축제를 창건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개최된 무예 경기를 종합화하여 세계 무예를 한 무대에서 볼 기회를 마련했다. 충북이 무예의 중심지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세계 무예인들에게 알린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첫 국제무예 대회인 만큼 초반부터 참석 선수단 규모 축소와 불참, 경기 진행 차질 등의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이러한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저예산으로 치러낸 역사상 세계 최초의 국제무예종합경기대회로서 선점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 기존의 체육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사후 시설관리 등의 문제에 대한 방책을 마련하였고 최소투자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WMC(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가 창립되었고,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지속 개최할 기틀을 마련했다. WMC 위원은 초대 위원장인 충청북도지사를 포함하여 국제무예단체, 대한체육회 등 총 36명이다. 앞으로 WMC는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와 무예 진흥의 발전도모 등의 활동을 통하여 행사 발전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인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무예 산업을 선점하여 관련 산업과의 시장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할 만하다. 이번 대회는 무예를 기반으로 한 관광·스포츠산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무예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문화산업, 교육, 건강, 영화, 애니메이션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