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사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지난해 만났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4일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무기에 비하면) 지금까지 최씨가 해먹은 것은 껌 값”이라며 “지난해 6월 록히드마틴 회장이 최순실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커미션을 생각해보라. 사드를 어디서 만드나, 사드 제조업체는 록히드마틴”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의문은 최순실이가 과연 누구를 통해서 록히드마틴 회장을 만났는가”라며 “현재 외교·안보라인 중 가장 실세인,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분이 6년 전 미국에 2년을 체류했는데, 그 체류비를 록히드마틴에서 지원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 대리처방 논란이 일고 있는 차움병원 방문 사실을 전하며 “저희가 차에 타려는데, 말단 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차움병원 회장과 사장이 며칠 전에 해외로 도피했다. 차움병원 압수수색을 빨리 해달라.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전해줬다”며 “검찰에게 요청한다, 차움병원을 오늘 당장 압수수색하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진실의 퍼즐을 맞추다가 정치를 그만둘 수 있다는 그런 생각까지 하는데, 그건 영광스러운 것 아니겠느냐”며 “어린 나이에 국회의원 4선까지 했으면 무슨 욕심이 있겠나. 정치를 그만두더라도 한 치의 타협 없이 이 불의에 맞서, 감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진실의 퍼즐을 맞추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