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茶·공예박람회,24~27일 ‘청심공방’ 등 참가

입력 2016-11-24 18:22
부산 벡스코에서 24~27일 열리는 부산국제차공예박람회에 참가한 청심공방 이상현 장인과 솔석야생화 연장호 대표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차(茶)와 장인들의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부산국제차·공예박람회’가 24~27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차와 공예 문화산업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이번 전시회에는 130개 업체가 2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차(녹차·홍차·보이차 등)와 차가공품, 도자기, 섬유공예, 목공예, 금속공예 등 차와 공예에 관한 다양한 상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경북 문경의 청심공방(장인 이상현)과 솔석야생화(대표 연장호)는 천연수제목공예품과 야생화분, 분재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문경새재 박달나무는 벼락 맞은 고사목으로 차받침과 화분 화대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예로부터 갑상선암 약재로도 널리 알려진 다릅나무는 장인의 손을 거쳐 다과상으로 다시 태어났다. 나뭇결이 아름답고 무거우며 질긴 다릅나무는 고산지대 고급목재로 자연그대로의 색상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200년 이상된 탱자나무와 느티나무속에 무늬가 들어있는 용목, 노간주나무, 참죽나무 등의 작품들도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운 무늬와 향을 자랑하고 있다.

이상현 장인은 “조상들이 사용하던 옛날 방식대로 재료를 선별하고 혼을 담아 천연 수공예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