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인부터 주변 지인들까지 근래에 들어 부쩍 발병 사례가 자주 들려오는 질환이 있다. 바로 ‘갑상선기능저하증’ 이다. 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우리에게는 흔히 날개를 펼친 나비모양의 형태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더 이상 남 이야기 아닐 수 있어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생체발육과 대사기능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수술에 의한 절제나 뇌하수체 이상 등 어떠한 원인에 의하여 호르몬이 저하될 경우, 몸의 조절 기능이 하락하게 되면서 우리 몸 전반에 걸쳐 다양한 갑상선이상증상이 나타난다.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만성피로, 빈혈, 탈모 증상 등이 이러한 예이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샘저하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더욱 고통스러워하는 이유는 ‘비만’이다. 대사기능이 저하되면서 음식 섭취량과 무관한 체중 증가가 찾아오게 되고, 이렇게 한번 찐 살은 원인이 다른 만큼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만으로는 체지방 감량을 극복할 수 없다.
또한 원인을 모른 채 방치된 비만은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고도비만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혈관 내 지방, 혈당수치를 높이는 요인이 되어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킨다. 고도비만부터 성인병까지. 말 그대로 나비모양의 갑상선에서부터 시작된 ‘나비효과’인 셈이다.
◇갑상선질환에 의한 ‘비만’ 해결책은?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질환인 만큼 이로 인한 비만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미소진한의원 정윤섭 원장은 “근본적인 원인인 갑상선기능 회복이 이루어져야 효율적인 체지방 감량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몸의 조절 기능 회복과 함께 살이 빠지는 체질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약처방이 효과적으로 작용된다” 라며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병행과 체질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 원장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비만이 방치될수록 지방이 고형화 되고, 이는 곧 울퉁불퉁한 몸매를 연출할 뿐만 아니라 기혈순환 방해를 가져온다. 이때는 특수경락기법을 통해 경혈을 열어 순환을 돕고 몸의 독소인 부종제거, 체지방 분해를 유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비만 다이어트’는 근본적인 원인인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가 함께한다면 더 이상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니라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