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자당 의원을 '예수를 배반한 유다'에 빗댄 데 대해 "박 대통령을 예수처럼 여기는 것은 이정현 대표의 종교적 자유"라고 꼬집었다.
금태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는 이 대표가 사이비가 아니라 박근혜교의 충실한 신도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대변인은 그러면서 "하지만 종교적 자유에 충실한 이 대표가 집권여당을, 보수 세력을 대변할 정치적 자격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체제를 비판해 온 홍정길 목사의 '하야 호소문'을 인용, "박 대통령의 퇴진이야말로 피땀으로 일궈낸 민주화를 지키는 길"이라며 "이 민주화를 위한 도정 앞에는 진보와 중도, 보수도 따로 없다. 여야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승훈 온라인뉴스부장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