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 이영복(66·구속) 회장의 비자금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전 국정원 간부 정모(66)씨의 자택을 23일 압수수색 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씨는 엘시티 이 회장이 부동산 매매·임대업을 위해 지난해 4월 21일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E사의 대표다.
E사는 지난해 5월 이 회장이 실질적으로 경영하고 있는 한 계열사로부터 부동산을 사들인 뒤 이를 담보로 부산은행에서 두 차례에 걸쳐 233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이 회장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정씨 집에서 E사 관련 자료를 확보해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검찰, 엘시티 비리관련 전 국정원 간부 집 압수수색
입력 2016-11-24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