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2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3% 포인트 하락한 16.7%로 이 업체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리얼미터의 주간 조사에서 처음으로 국민의당(17.9%)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지지층의 급속한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2위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1위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33.4%였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은 대구·경북(TK)과 강원에서만 선두를 유지했을 뿐 서울·경기·인천·충청·호남 등 다른 지역에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에게까지 밀리며 3~4위로 주저앉았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주보다 1.6% 포인트 오른 11.6%로 11.4%를 기록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 시장은 박 대통령에 대한 형사 고발과 퇴진 후 처벌 등을 주장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21.2%로 1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7.4%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성인남녀 1519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 포인트)을 상대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