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교수·연구자 모임' '이것이 민주주의다 학생실천단' '경북대학교 민주동문회 준비모임' 등 경북대 일부 교수와 학생들은 24일 경북대학교 본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이 임명한 2순위 총장취임 거부’ 기자회견 가졌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2순위로 추천됐던 김상동 후보자를 경북대학교 총장으로 임명했다”며 “1순위 후보자가 배제되고 2순위 후보자가 총장으로 임명되면서 2년여 동안 끌어 오던 경북대학교의 총장 부재 사태가 해결되기는커녕 오히려 부당한 임용총장 사태로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2순위 총장 임용 사태에 침묵하는 것은 우리 모두 대학 자율성 훼손의 공범이 되는 길이며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가 되는 것”이라며 “자본과 권력에 길들여지지 않는 대학, 그리고 진리와 정의를 구현하는 대학을 만들어 경북대를 다시 세우는 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경북대 김상동 총장은 총장 임용과 관련된 대학 일부 구성원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25일로 예정돼 있던 취임식을 연기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