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적만 바라보라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라, 국방부 전군주요지휘관회의

입력 2016-11-24 14:27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4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련, “대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변함없이 유지발전 시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6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의 전략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동북아 안보의 유동성이 더욱 증대되고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전망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엄중한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도 불고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점차 현실화·고도화·가속화 되고 있을 뿐아니라 언제든 국면 전환을 위해 전략적·작전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 높다”고 진단했다.
 한 장관은 또 “안보가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리고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며 “그러므로 그 어떠한 것도 국가 안위와 국민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 시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군은 오직 적만 바라보고 묵묵히 우리 소임을 다함으로써 국민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요지휘관과 직할기관장, 참모부서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