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은 평택 현덕지구에 1조7000억원 규모의 중국기업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황해청은 이날 오전 전태헌 청장, 바이윈뱌오 중국 초영실업그룹 회장, 공재광 평택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영실업그룹과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초영실업그룹은 총 1조7209억 원을 투자해 현덕지구 내 상업지구 16만8000㎡ 부지에 호텔, 컨벤션센터, 상업시설, 오피스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직접 개발해 운영한다.
황해청은 이번 투자로 약 3조8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9000여 개의 고용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태헌 청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현덕지구 지정 이후 최초의 투자로 서비스 부문에 대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덕지구에 복합서비스 단지가 조성됨으로써 도내 서비스 산업 발전과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서안(西安)에 본사를 두고 있는 초영실업그룹은 중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태국, 미국, 호주 등지에 22개 자회사와 3개의 합작기업을 운영하고 4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총자산 5조4000억원 규모의 기업이다.
평택시 현덕면과 포승읍 신영리 일대 232만㎡의 현덕지구는 중화권 친화 도시형태로 개발하기 위해 2018년 말까지 사업비 7500억원을 투입해 부지를 조성하고 있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