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합병 의혹’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검찰 소환

입력 2016-11-24 08:48
최순실씨 등의 국정농단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소환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24일 오전 10시 문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찬성표를 던졌고, 이후 5900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 이사장은 지난 17일 해명자료를 내고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에게 전화해 합병에 찬성하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통화를 한 적은 있으나 찬성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전날 국민연금공단 전주 본부, 서울 강남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및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 관계자 사무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