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2차 동시다발 시위'가 열린다.
대학생들의 연대단체인 숨은주권찾기는 이날 오후 7시 강남(강남역 11번 출고), 신촌(이대역 2번 출구), 대학로(마로니에 공원입구) 등 도심 곳곳에서 집회와 행진을 진행한다.
이날 '2차 동시다발 시위'에는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광운대 등 소속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각 참여 학교는 캠퍼스 인접 지역으로 집결한다. 서울대와 중앙대·숭실대는 강남,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는 신촌, 성신여대·국민대·성균관대는 대학로에서 시위를 벌인다.
숨은주권찾기 관계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태에 대해 목소리 내려는 시도가 광화문만이 아니라 도심 곳곳에서 다양하게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했다"며 "주말 사이 벌어지는 대규모 시위의 열기를 평일에도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숨은주권찾기는 기존의 시위 주체 또는 방식이 부담스러운 시민들이 많을 것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위 방식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방향이 아닌 도심 곳곳에서 행진을 진행하면서 시민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5일 진행된 1차 시위에는 서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15개 대학교가 참여했다. 참여학생들은 눈 부분을 가린 흰색 가면을 쓰고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적힌 종이 피켓을 든 채 시위했다.
거점별로 200~300여명이 모여 대학로에서 종각, 강남역에서 신사역, 신촌에서 홍대, 한국외대 정문에서 청량리역까지 행진을 벌였다.
숨은주권찾기는 26일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 이후에도 박 대통령 하야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