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육장관에 한국계 미셸 리 대신 디보스 지명

입력 2016-11-24 08:18
AP/뉴시스

저명한 교육활동가이자 차터스쿨(미국 자율형 공립학교) 옹호자인 벳시 디보스가 차기 미국 행정부의 교육장관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CBS뉴스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가 이날 디보스를 차기 교육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인수위 발표 다음날인 24일 성명을 통해 “벳시 디보스는 훌륭하고 열정적인 교육자다. 그의 지도력 아래 우리는 미국의 교육제도를 개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발전을 지체시키는 관료주의를 혁파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가족들은 학교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보스는 교육장관 자리는 “영광(honor)” 이라면서 트럼프의 지명을 수락했다. 디보스는 “교육의 정체는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함께 변혁을 만들어가야 한다. 미국의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높은 잠재력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에 앞서 인도계 여성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첫 여성 주지사이자 첫 소수인종 주지사 기록을 세운 인물이기도 하다. 이로써 트럼프 행정부에는 각료급 여성이 2명으로 늘었다.

한편 디보스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교육장관 물망에 올랐던 한국계 미셸 리 전 워싱턴 D.C. 교육감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행정부 자리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대통령 당선인과 교육에 대한 나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감사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리 전 교육감을 초대해 면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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