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목요일자 국민일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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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보좌를 맡은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현웅 법무장관도 전날 사직서를 냈습니다. 피의자로 지목된 박 대통령을 핵심 참모로 보좌하는 부담감과 책임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해석입니다. 박 대통령이 두 사람의 사표를 수리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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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반대에도 군사작전 하듯 속전속결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밀어붙인 국방부가 서명식마저 비공개로 해 거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논의 재개부터 서명까지 밀실에서 이뤄졌는데요. 국민정서를 감안해 소통하겠다는 약속은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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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최씨의 국정농단을 파악하고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보고 등 적법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직무유기 혐의를 캐고 있는데요.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최씨 등의 범행을 묵인, 방조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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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2012년 말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을 때 가진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이후부터 정부에 ‘미운털’이 박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가 주장했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