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로 의무경찰에 복무 중인 우모(24) 수경이 오는 25일 전역한다. 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은 의경 복무 두 달 만에 코너링이 좋다는 이유로 고위 간부 운전병으로 전출돼 '꽃보직' 특혜 논란에 휩싸였었다.
2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우모(24) 수경은 복무기간을 마치고 25일 전역할 예정이다. 우 수경은 지난해 2월 입대한 뒤 4월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으나 7월3일 서울경찰청 이상철(당시 경비부장) 차장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상철 부장이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우 수경도 차장실 소속으로 활동했다.
이를 두고 우 수경의 전출은 부대 전입 4개월 뒤부터 전보조치가 가능하다는 내부 규정을 어긴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최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경찰청 차장부속실장 백승우 경위는 우 수경에 대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와 운전이 정말 남달랐다.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