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주류·비주류 중진의원 6명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비상대책위 전환 문제와 비대위원장 후보를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동에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인명진 목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조순형 전 의원 등 10명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철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신망이 두텁고 정치적 리더십이 있어서 우리 당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나아가서는 국가적인 일도 함께 극복해나갈 인물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원 의원과 김재경 나경원 정우택 주호영 홍문종 의원이 참석했다. 나 의원은 비대위 구성과 관련, “당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책임있는 분들은 좀 뒤로 물러서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오는 25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살핀 뒤 28일 다시 모이기로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與 중진의원 회동…김형오 인명진 등 비대위원장 후보 논의
입력 2016-11-24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