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농산물을 체계적으로 가공 처리할 수 있는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가 처인구 원삼면 농업기술센터 내에 들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는 지난 2014년 농업진흥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국비 5억원을 포함해 총 12억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세척과 농축 등을 하는 전처리실과 내·외 포장실, 특화가공실, 분말가공실 등 5개실에 착즙기, 진공포장기, 살균기, 금속검출기, 동결건조기, 분말기 등 가공장비 45종을 갖추고 잼, 음료, 시럽, 차, 분말 등 5개 종류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라인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일부 농가들만 자부담으로 소규모 시설을 갖추고 가공식품을 생산해 왔으나 앞으로는 개별 농가도 센터의 가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용인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가공처리가 활성화돼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식품제조업 등록을 마치기 전까지는 시제품 위주로 생산토록 할 계획이다.
정찬민 시장은 “센터는 우리 농업인들이 생산 중심의 농업에서 식품제조·가공·유통·판매를 포함하는 6차 산업화에 도전하는 발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용인 농산물 가공산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