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朴 미용에 2000억원 썼다" 주장… 민주당 "2000만원을 잘못 읽은 것"

입력 2016-11-23 22:3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광주 충장로에서 열린 '광주 전남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공동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미용을 위해 2000억원을 썼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추 대표는 23일 오후 광주 충장로에서 열린 ‘광주․전남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공동 출정식’에서 “오늘 드러난 사실에는, (박 대통령이) 미용을 위해 국민혈세를 2000억원 이상 썼다”며 “대통령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국민은 일자리를 잃고, 희망을 잃고, 눈물로 밤을 지새우게 생겼는데 대통령은 피부건강과 미용을 위해서 온갖 주사를 맞고, 온갖 영양주사로 국민 혈세를 썼다니 얼마나 통탄할 일이냐”고 주장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2000만원을 2000억원으로 잘못 읽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추 대표가 같은 당 김상희 의원이 전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해 청와대가 2014년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10종류의 의약품을 구입하는데 2026만9000원을 지출했다는 주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2000만원을 2000억원으로 잘못 읽었다는 것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