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1순위 센터 박지수(18·청주 KB국민은행)의 프로 데뷔 시기가 늦춰졌다.
KB 관계자는 23일 “발등 부상을 당한 박지수가 22일 병원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1주일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지수는 반깁스를 한 상태로 휴식을 취한 뒤 1주일 뒤 다시 병원을 찾을 계획이다.
당초 박지수는 27일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 투입될 전망이었다. KB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의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시간을 배분하려고 했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해 당분간 재활에만 전념하게 됐다. 빨라도 12월초에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박지수는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 중 발등 부상을 당했다. 지난 21일 귀국한 뒤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안 감독은 “높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공수에서 +15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박지수의 합류를 반겼으나, 부상 탓에 데뷔전은 미뤄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