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원인, 피지선만의 문제 아니야

입력 2016-11-23 15:55

지루성피부염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비듬을 시작으로 각질, 여드름, 붉은 뾰루지, 두피·안면홍조, 가려움증 등이 있다. 이러한 증세가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지루성피부염이라고 확신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만약 반복적으로 위와 같은 증세가 나타나고 상태가 점점 심각해진다면 이를 의심하여 근본적인 원인 제거에 나서야한다.

문제는 지루성피부염 원인 파악에서부터 시작된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심해도 제대로 된 원인 치료를 실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보통 피지선의 문제를 의심하게 된다. 물론 잘못된 의심은 아니지만 과도한 피지 분비 등 피지선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 더 깊은 원인을 찾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더 정확한 지루성피부염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원인에 대한 정확한 치료 없이는 얼굴가려움증, 두피가려움증, 여드름 증상처럼 보이는 뾰루지, 안면홍조 등의 증상이 호전되었다가도 금세 재발하게 된다. 결국 피부 건강은 심각할 만큼 악화되어 지루성피부염 탈모와 같은 후유증까지 발생할 우려가 커진다.

이에 대해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근본적인 문제는 피지선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 우리 몸 속 안에 존재한다. 우리 몸 속 안에서는 열이 순환하고 있는데 이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할 경우 상체 위로 두피나 얼굴 쪽에 열이 뭉쳐있게 된다. 이런 증상을 만드는 ‘열대사장애’ 현상을 해결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지루성피부염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열대사장애 해소를 위해 다양한 한방치료법을 적용하는데 우선 한약은 환자 개인의 증상과 병증의 양상, 기타 특이사항에 따라서 맞춤 처방된다. 한약은 열대사장애를 해소하는 동시에 몸속의 기혈을 바로 잡고 면역력을 높여주고 재발하지 않도록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변화하는 증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처방되며, 재발방지치료를 마지막으로 근본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또 한약재를 GMP시설에서 증류추출하여 경혈자리에 주입하는 약침치료는 한약의 효과를 경락을 통해서 작용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피부 자체의 재생과 항염증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유효성분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빠른 효과를 보이는 등의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구 원장은 “이 외에도 침치료, 식이치료, 홈케어 외용치료, 생활지도 등이 이루어짐으로써 몸속에 존재하고 있는 지루성피부염 원인해소 및 피부 염증 치료가 가능하다. 지루성피부염은 오래 방치할수록 피해가 커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최대한 이른 시기에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