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朴 대통령, 무기 버리고 순순히 항복하라”

입력 2016-11-23 11:08
뉴시스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범인은 완전히 포위됐다.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고 나와 순순히 항복하라"고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및 국정정상화 운동본부' 회의를 열고 "사흘 뒤면 또 수백만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온 국민이 마음을 모은 가운데 성난 목소리로 박근혜 퇴진과 처벌을 외치게 될 것이다. 이제 마지막 며칠을 남긴 박 대통령에게 해줄 말은 이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는 이제 더 이상 출구나 퇴로가 없다. 검찰 수사를 거부하려고 그래서 형사처벌을 모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미 소용없는 일"이라며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정호성의 녹음파일에 담긴 박 대통령의 지시내용을 단 10초만 공개해도 촛불은 횃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탄핵도 임박했다. 야3당은 물론 새누리당의 탄핵추진의원들로 의결정족수 확보가 무난해졌다"라며 "언론은 그 디데이를 12월 2일이냐 또는 9일이냐 이렇게 예측하고 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민심에 항복하고 대통령의 책무를 수행할 마지막 순간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이야기해본다"며 "그가 이번 마지막 기회마저 놓친다면 이번 시민혁명은 명예혁명을 넘어서서 프랑스혁명과 같은 유혈혁명으로 전환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박 대통령은 부디 이런 불행한 사태를 회피하는 현명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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