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수 작가의 ‘도깨비감투’는 주인공 혁이가 집 천장에서 귀신, 도깨비의 수염과 머리털을 뽑아 만든 도깨비감투를 발견하면서 생기는 모험을 다룬 작품이다.
도깨비감투를 쓰면 투명인간이 되는 설화를 모티브로 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23번째 한국만화걸작선 ‘도깨비감투’는 1974년 5월부터 1975년 12월까지 어린이 잡지 월간 ‘어깨동무’의 별책부록으로 20권에 걸쳐 발간됐던 것을 총 4권으로 새롭게 묶었다.
‘도깨비감투’는 1965년 명랑만화 ‘카이젤 상사’로 데뷔해 당시 데뷔 10년차이던 30대 중반의 신문수 작가를 인기 만화가 대열에 오르게 한 작품이다.
어린이 잡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월간 ‘어깨동무’를 선두에 서게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박기정 작가의 ‘폭탄아’는 일본군에서 스파이로 활동하던 비밀 독립단체 DDM의 멤버를 아버지로 둔 탄아, 탄실이 남매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폭탄아’는 영진출판사를 통해 1964년 8월부터 약 2년에 걸쳐 60권이 넘는 단행본으로 발간됐다.
이번 한국만화걸작선은 이 작품들 중 1부 20권을 총 3권으로 새롭게 발간한 것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한국만화걸작선’ 발간사업은 2001년 故김종래 작가의 ‘마음의 왕관’을 시작으로 1950~80년대 우리 만화 중에서 당시에는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절판되었거나 자료 부족 등으로 아쉽게 잊힌 고전 명작들을 선정해 새롭게 펴내는 사업이다.
지난 16년간 만화가 故박광현 작가의 ‘그림자 없는 복수’, 故김종래 작가의 ‘엄마 찾아 삼만리’, 허영만 작가의 ‘각시탈’, 故이상무 작가의 ‘달려라 꼴찌’, 윤승운 작가의 ‘요철발명왕’, 강철수 작가의 ‘사랑의 낙서’ 등 22개 작품이 한국만화걸작선으로 재탄생했다.
‘한국만화걸작선’ ‘도깨비감투’는 오는 30일부터 전국 주요서점 및 온라인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각 권당 가격은 9800원이다.
‘폭탄아’는 현재 전국 주요서점 및 온라인서점에서 각 권당 1만8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사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문화진흥팀(032-310-3053)으로 문의 하면 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