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이 특검 임명 거부? 기우에 불과”

입력 2016-11-23 08:54
청와대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추천 특별검사 임명을 거부하거나 미룰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 특검법’은 야당이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도록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 양식 있고 중립적인 인사를 추천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20일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도저히 객관성과 공정성을 믿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검찰의 직접 조사 협조 요청에는 일체 응하지 않고 중립적인 특검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했었다. 이 발언은 박 대통령이 향후 특검 추천이나 수사가 중립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면 거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정 대변인은 또 검찰이 피의자 신분인 박 대통령을 사실상 소환 통보할 방침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변호인에게 확인할 사안”이라고 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