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음과 함께 불에 탄 코란도 승용차에서 40대 남자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11-23 08:31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난 차량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22일 오후 10시19분쯤 광주 광산구 신창동 광신대교 인근 도로에서 코란도 차량 1대가 폭발음을 내며 불에 탔다. 코란도 차량에서는 윤모(4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체가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차량 내부에서 화약 뇌관으로 보이는 물체를 찾아냈다.
경찰은 윤씨가 공사장에서 화약류를 관리하고 발파업무를 해왔다고 밝혔다. 사고현장 주변에서는 윤씨의 폭발물 취급 자격증이 함께 놓여 있었다.
신고자 김모(50)씨는 “30~4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려 가보니 차량에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씨가 전날 오후 6시쯤 가족들에게 ‘자녀들을 잘 부탁한다’는 영상을 보낸 점과 현장에서 동일한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