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을 감옥에’라던 트럼프 “이메일 스캔들 추가 수사 안 해”

입력 2016-11-23 08:05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추가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켈리엔 콘웨이는 22일(현지시간) MSNBC 방송 아침프로그램 ‘모닝 조’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은 클린턴에 대한 기소를 추진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콘웨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렇게 말한 것은 실제 의도가 아니라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클린턴의 치유를 도울 수 있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대다수 국민들은 클린턴을 정직하거나 신뢰할 수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기소하지 않는다고 해도 클린턴은 이런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등을 거론하며 ‘클린턴을 감옥에’라는 구호를 사용했다.

 그러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한 뒤 미국 CBS 방송과 가진 첫 번째 인터뷰에서 “특검 수사로 클린턴 부부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좋은 사람들”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